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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악마를보았다, 고유정

MICAR 2022. 3. 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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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라는 제목부터가 어느정도 예상도 됐고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채널A의 범죄 다큐스릴러
'블랙 : 악마를 보았다'는
현실적인 스토리텔링과 범죄자의 심리분석을 통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영화감독 장진,배우 최귀화,프로파일러 권일용과
게스트 소유진이 출연해 몰입감을 높였는데요

이번 '블랙,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
2019년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고유정사건'의 충격적인 진술을 공개하며 범죄심리를 알아보면서 너무 놀랍고 정말 봐도봐도 소름끼치는 사건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출처

프로 파일러 권일용은 '고유정 사건'에 대해
'제가 다른 계획 범죄사건에도 몇번 투입됐지만
이 사건만큼 철저하게 준비해서 실행한 경우는 못봤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어 전남편 살해를 계획한 고유정이 범행을 앞두고 인터넷을 통해 찾아본 검색어들이 공개됐는데
사건의 판결문상에 언급된 검색어는 '졸피뎀',
'키즈펜션 무인', '피 지우는 방법', '제주 바다 쓰레기'등으로 굉장히 다양 했습니다
이 검색어들 만으로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숙소에서 아무도 모르게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후, 사체를 바다 등 각지에 유기하려 한 고유정의 치밀한 계획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사건 내용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할께요

주변인물관계도 네이버 /나무위키(연합뉴스)

<고유정사건>
고유정(1983년 2월 2일 ~),혈액형 O형
범인 고유정과 피해자 강씨는 대학 CC커플로
6년여간 연애를 이어오며 함께 해외봉사를 다니기도 했는데 2013년에 결혼하고 부터 불화가 시작되었고 고유정은 신혼여행때 공항에서 소리 지르며 화내는 모습을 보이는등 결국 두사람은 예약한 비행기를 놓치는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로도 고유정은 피해자(전 남편)가
제주대학교에서 석,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 수입이 별로 없는데다 아이가 태어나고 가정형편이 쪼들리게 되자 이에 큰 불만은 품은 고유정은 화가 나거나 일이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면서 소리를지르고 강씨를 때리거나 격분하면 흉기를 집어들 정도의 극심한 가정폭력을 일삼았다고 합니다
당하고 살던 강씨(전남편)는 너무나 고유정의 폭력성향이 심해지자 결국 2016년 말 고유정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두사람은 2017년에 이혼이 성립
피해자의 수입이 불안정 하다는 이유로 아들의 양육권은 고유정이 가져갔고 이혼후 고유정은
강씨에게 아들을 2년 동안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자 이에 강씨가 면접 교섭권을 주장하며 법원에 가사소송을 제기했는데 고유정은 재판 내내 불출석 하는등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고유정의 재혼사실을 알게 된 강씨(전남편)는 혹시 아들이 보살핌을 잘 못받고 아동학대 피해자가 될까 우려했다고 하는데요
2019년 5월 9일 법원은 강씨의 손을 들어줬고
이혼 2년만에 한달에 두번씩 아이를 만날수 있게 됐고  강씨는 사건 당일 2년만에 처음으로 아들을 보러 갔는데 그길로 다시 돌아올수 없었습니다

고유정은 면접교섭권에 대한 재판결과가 나온후 분노에 휩싸여 인터넷검색을 통해 범행을 2주간 모의했고
5월 18일 자신의 차량과 함께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에 들어왔고 25일 아들,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씨(36)와함께 만났으며 제주시 조천읍 한 팬션에서 강모씨에게 먼저 졸피뎀을 탄 카레라이스를 권유하고 강씨가 카레를 먹고 잠이든뒤 흉기로 찔러 살해하게 되는 끔찍한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또 이미 사망한 피해자의 핸드폰에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피해자의 핸드폰으로 '고소하지 말아달라'는 답장까지 스스로 보내 알리바이를 꾸몄다고 합니다
범행 당시 고유정은 전 남편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A(5)군 과 함께 있던 상황이었고
팬션이 고유정의 명의로 예약됐으며
26일~ 27일 펜션에 머물며 시신을 훼손하고
미리 구입한 30여장의 종량제 봉투에 나눠 담는 작업을 한후 27일 펜션을 나선뒤
다음날 인 28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빠져 나가게 됩니다

자료/제주동부경찰서 (연합뉴스) 고유정 행적

2019년 5월 27일 강씨의 남동생이 형이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은 고유정과 통화를 했는데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 하려다 도망갔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게 되는데
다음날 28일 오후 8시 강씨의 남동생이 제주시 조천읍 팬션 인근 CCTV 영상자료를 제출했는데 이를 통해 강씨가 실종신고 이틀전인 5월 25일 오후 4시 20분께 전부인 고유정과 함께 조천읍의 한 무인팬션에 들어간것으로 확인 됐고
강씨가 팬션에서 나온 기록이 없는데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팬션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시 이도1동 인근에서 끊기고 한마트의 주차장에 강씨의 차량이 3일 내내 아무런 이동없이 주차되어 있는등 수상한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은 해당팬션을 수색했는데
팬션 수색과정에서 루미놀 검사로
강씨의 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혈흔이 나왔고 팬션 욕실 바닥과 거실 부엌과 침실천장등 실내 여러곳에서 상당량이 발견된 혈흔이 강씨의 것으로 확인되자 청주시에 있는 고유정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이과정에서 경찰은 고유정의 차량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 몇점을 발견하게 되고
조천읍의 펜션 주변 CCTV를 분석한 경찰은 고유정이 지난달 27일 낮 12시께 혼자서 가방 두개를 들고 팬션을 나섰지만 강씨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하고
경찰은 범행도구로 보이는 흉기가 고유정의 자택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6월 1일 경찰이 제주 여행중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고유정을 충북 청주에서 긴급체포하게 됩니다

SBS NEWS (나무위키)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칼로 저지 했으며 당일 밤 펜션을 나왔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으나 고유정의 차량에서 발견된 강씨의 혈흔이 묻은 이불 조각을 분석한 결과 졸피뎀 성분이 나왔고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고 졸피뎀은 수면제인데 자기가 먹고서 성폭행을 시도 했다는게 말이 안되고
오히려 고유정이 전 남편을 죽이기위해 수면제를 먹인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피의자가 5월 28일 오후 8시 30분 제주항에서 출항하는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가다 1시간쯤 지난후 여행가방에서 내용물을 알수없는 봉지를 꺼내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여객선 폐쇄회로에 포착이 되었으며 배를 타기 2시간 전에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 가방외에도 비닐장갑과 화장품을 구입한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해경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수색했지만 결국 시신을 찾지 못했는데 고유정의 진술과 폐쇄회로 영상등을 종합하면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찾을 가능성은 높지 않았는데요
유가족들은 피해자가 생전에 쓰고 다니던 모자에 붙어있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례를 치뤘다고 합니다

결국 시신없는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0년 11월 무기징역을 선고 받게됩니다
고유정의 최근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식자도 잘하고 재소자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최근근황을 전하며 권일용은 "20년 정도 지나서
가석방 신청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씁쓸함을 남겼고
장진 영화감독은 "어느영화 홍보문구가 생각났다"며
'모든 살인자는 누군가의 이웃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수있던 그런 모습으로 고유정은 살아갔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게 그녀의 계획이었다.
그래서 이 사건의 가장 큰 공포는..
그 얼굴이었다"라고소
공감되면서도 소름끼치는 현실이 씁쓸 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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