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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마늘밭에 묻힌 110억.. 김제 축령마을 황금밭 사건..판돈만 1150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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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마늘밭에 묻힌 110억.. 김제 축령마을 황금밭 사건..판돈만 1150억

MICAR 2022. 1. 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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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에 어마어마한 거액의 돈뭉치 검은돈의 정체..

SBS'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제 마늘밭 돈뭉치 사건을 다루면서
'마늘밭, 그곳에 묻혀있다 2011 축령마을 미스터리'편이 방송 되었습니다

2011년 4월 전라북도 김제 축령마을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경비견 3마리를 곁에 두고 매일 손에는 가스총을 쥐고 주변을 철통경계 하면서 그는 조폭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고 자신 때문에 가족까지 해코지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결국 집을 떠나 도망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남자에겐 도대체 무슨일이 있던걸까요?
나쁜일이 아닌 좋은일을 했다는 남자..
그남자의 이름은 안세현.
그를 불안에 떨게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 건 바로 땅속에서 발견된 돈 때문이었습니다
사건발생 두달전, 굴착기 기사인 세현씨는 나무를 옮기려고 땅을 파다 플라스틱통 세개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언뜻 보기에 평범한 검정 봉지에 싸여있던 통이었고 땅을 파다보면 온갖 쓰레기가 나오다 보니 세현씨는 대수롭지 않게 다시 묻어 버렸는데 이통이 엄청난 사건을 불러올 것이란걸 그땐 아무도 몰랐습니다
밭을 팔때마다 속속 드러나는 충격적인 현장에 조용하던 시골 마을은 발칵 뒤집히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쯤에서 그냥 넘어가라"는 의문의 전화 한통이 걸려오기도 했는데요
과거엔 두려움에 개명까지 했지만 이제는 속 시원하게 모든것을 밝히고 싶다는 세현씨를 '꼬꼬무'제작진이 직접 만나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게되고 거대한 범죄에 얽힌 통속의 비밀과 놀라운 진실을 듣게 되는데요

이 마늘밭 사건은 중장비 기사 안모씨가 110억원 어치의 돈뭉치를 발견하면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사건입니다
경찰의 추적 결과로는 이돈은 이모씨의 두처남과 일당들이 2008년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서 벌어들인 범죄수익 이였는데요
2008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미국센프란시스코에 서버를 개설했고 중국 청두시에 충전,환전 사무실을 차린뒤 홍콩에 서버를 두고 형은 국내서 기획하고 동생은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자금을 모았고 확인된 규모만 매출액 1540억원으로 부당 이득금 17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1 축령마을 사건발생 1년후 대법원은 이씨에게 징역1년 이씨부인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2년을 각각 선고했고 4100만원을 추징했습니다 또한 불법 도박 수익금 110억원은 전액 국고환수 되었습니다

밭주인은 전주에 살다가 1년 전 김제에 내려와 밭을 사서 농사를 지었는데요 마늘을 가장 많이 심었고 그 아래에 통을 묻었다고 합니다
밭주인은 “돈 주인은 처남들이다. 처남들이 부탁해서 돈만 보관하고 있다”고 말을 했는데 밭주인의 두 처남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였던 겁니다
둘째 처남은 체포돼 출소를 앞두고 있었고, 첫째 처남은 도주 상태였는데요
판돈만 무려 1150억
환전 수수료 수익금만 150억이었고 남은 돈은 마늘밭에 묻혀 있었습니다 모두 86억 6300만원..
밝혀진 돈의 전체 금액은 110억 7800만원이었다. 밭주인은 처남의 출소를 앞두고 처남 몰래 돈을 써서 누가 주워 갔다며 안세현 씨에게 누명을 씌우려다 제 발등을 찍었는데요
안세현 씨가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110억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게 된 상황 이지만 안세현 씨가 따로 40억을 숨긴 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고 사람들은 안세현 씨 부부를 찾아와 “얼마나 캤냐”, “같이 나눠 쓰자”고 하는등 여기에 정말 조폭이 찾아올까봐 두려워진 안세현 씨는 도망자 생활을 시작했던 것인데요 신고 한 번 했다가 생계도 포기하고 도망자가 된 억울한 상황
유실물법에는 유실물의 5%에서 20%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안세현 씨는 고작 2백만 원을 받은게 전부였고 당시에는 범죄수익금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 기준이 아예 없었기 때문 이라고 하는데요 기타 사회 이목 집중 사건으로 분류돼 2백만 원만 받았다고 합니다 안세현 씨는 지난 10년을 술로 살다가 간암 수술과 대장암 수술을 받았고
안세현 씨는 사건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바보 멍청이 짓을 했다, 돈을 찾아서 둘이 나눠 쓰지, 신고를 왜 했냐고들 한다”면서도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내가 10원이라도 썼으면 벌써 죽었을 거다. 이렇게 신고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지금 살고 있지 않냐”고 또 돈을 따로 취하지 않고 신고를 하리라 전했는데요
이 한사람으로 인해 세간에 알려질수 있었던 거액의 검은돈..하지만 좋은일을 하고도 밤낮으로 두려움에 떨며 도망자 신세가 되었고 포상금조차 제대로 받지못한 현실은 씁쓸하기만 한데요

과연 여러분들이 그 주인공 이였다면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꼬꼬무'열두번째 이야기
'그곳에묻혀있다 2011축령마을 미스터리'편
마늘밭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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