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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표시 <2023년 시행>

MICAR 2021. 12. 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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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마트에서 식품을 살때 항상 체크하게 되는것이
언제까지 먹어도 되는지 유통기한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우리에게 익숙한 '유통기한' 과

생소한 '소비기한'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통기한 VS 소비기한

유통기한
식품이 시중에 유통 될수있는 기한으로

제조일을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법정기한을 말합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식품을 바로 버려야 하는것은 아닌데요
유통기한은 식품의 품질변화 시점을 기준해서

70% 까지 앞선 기간으로 설정되었기 떄문에
보관 조건을 잘 지켰다면 식품별로 소비기한이 따로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버릴필요가 없습니다


소비기한이란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 할수있는 기한으로
식품을 먹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것으로

인정되는 소비의 최종기한을 말합니다
소비기한을 기준으로 조건을 지켰을때의

미생물 부패 변화 검사 결과에 따라 소비기한이 설정됩니다
즉 유통기한보다 소비기한이 덜 길어지는 건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접하는 제품의 소비기한은 어느정도 일까요?
달걀의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25일 더 길어지고 

우유는 45일 라면은 8개월정도 소비기한이 늘어나게 되고 

두부의 경우 유통기한은 14일인데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했을경우

소비기한은 무려90일이 더 늘어납니다
이렇듯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다르다보니

대부분 판매 최종일을 뜻하는 유통기한을

먹어도 되는 마지막날짜로 잘못 이해하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많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손실이 반복되자 국제 기준에 맞춰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지적이 많았는데요

 

올해 법 개정으로 마침내 2023년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으로 적용하게 됐습니다
유통기한 경과등의 폐기로 발생한 손실 비용이

연간 6500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버려지는 음식이 넘쳐나는 만큼 내년 한해 시범 적용을 거쳐서

소비기한 제도가 잘 시행되면 좋겠습니다

국제적으로 식품기한 표시로 사용되는것은
제조일자,포장일자,판매기한(유통기한),
소비기한(사용기한),품질 유지기한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1985년 이후 유통기한이 유일한 정보로 인식되어 왔는데
유통기한(sell by date)은 말그대로 유통과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인데
특히 식품의 유통기한은 2007년 시행된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기준에 따라

과학적 실험과 검증을 거쳐서 정해진것들이고
이를 기준으로 제조사들은 섭취가능 기간의 60~70%선에서

제품 유통기한을 결정하게 됩니다 
영양보충제등 해외 직구 상품에 흔히 'EXP' ,

날짜 표기를 볼수있는데 이는'유효기간'의 줄임말이고
'BB(best before)'를 표시한 제품은 '소비기한'을 말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개봉 상태에서 제대로 보관했을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수있는 기간을 의미하고

BB는 해당 시점까지 소비해도 무관하다는 권고이지 법으로

안전성을 보장한다는것은 아닌만큼 

제대로 된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37개 OECD국가 대부분이 시행중에 있습니다 
포장을 뜯지 않고 제대로 냉장보관하면

달걀은 25일 정도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수있고
식품중 소금,설탕등을 비롯한 양념류와 통조림 ,

맥주등 오래두어도 변하지 않는 식품은

'품질 유지기한'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식약처 표시기준에 의하면

캔맥주와 페트병 맥주의 품질 유지기한은

각각12개월, 6개월 입니다
유통기한 보다 소비기한과 품질 유지기한을 꼼꼼하게 확인 해보는것이 좋고
소비기한과 품질 유지기한을 체크 하는것이 중요한 이유는

유통기한에 대한 오해로 인해 먹을수 있는 음식이 쉽게 낭비되고 있기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해외에서도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표기는 나라마다 다른데

다만 소비기한을 더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 식품 판매기한 (Sell by Date,판매를 위해 진열되는 기한),

최상품질기한(Best if Used Date,최상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한),

사용기한(Use by Date,제품 보존의 최종기한),

포장일자(Closed Date Coded Date,식품이 포장된 날짜)등으로 다양한 구분법을 표시합니다
일본은 상미기한(유통기한 경과해도 품질이 유지되는 식품),

소비기한(유통기한 경과 시 판매,섭취 불가능한 기한)을 모두 제품에 표기하게되고
소비기한이 표기되면 유통기한으로 인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줄어들어 환경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소비기한의 경우 보관법을 엄격하게 지켜야 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소비기한이 남았다고 해도

음식이 변질되지 않았는지 꼭 확인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점과 정확한 의미를 살펴보고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 할수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식품을 구매 할때나 폐기할때는 유통기한이 아닌

이제부터라도 소비기한을 살피는 습관을 미리 들여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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